[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7년 간 동고동락한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향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만만찮다.
14일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진 것과 관련해 '런닝맨'의 팬심이 들끓고 있다. '런닝맨'은 국외에서 더욱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 팬들은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미 '런닝맨'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수 천개에 달하는 항의성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실망스럽다", "멤버들에게 무례하다". "두 사람이 떠나고 나면 '런닝맨'을 보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가 일방적이었다는 소식은 삽시간에 온라인을 통해 해외 팬들에게도 전해졌기 때문. 해외 팬들은 국내 기사들을 번역해 상황을 확인 후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런닝맨'의 인기요소 중 하나는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과 '케미'였다. 비교적 유사한 포맷 속에서도 이들은 7년 간 차곡차곡 이야기와 관계성들을 만들어내며 사랑받아왔다. 비록 말이 통하지 않는 예능이지만 해외 팬들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며 '런닝맨'들을 향한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별이 항상 아름다울 수는 없지만 '런닝맨'은 불과 한달 전 개리라는 좋은 선례를 남긴 바 있었다. 그의 하차 의사를 존중하고 특집과 함께 작별을 했다.
하지만 2주 전 멤버 변동 가능성을 언급한 뒤 김종국은 발표 이틀 전 일방적 통보를 받았고, 송지효는 기사를 보고 하차를 알게 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식이 아니다. 7년 간 같이 뛴 이들에게 예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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