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꿈의 시청률 30%. 넘을 수 있을까.
지난 6일 방송으로 10회를 넘어서며 중반에 돌입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 상승세는 무서운 수준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첫 회 9.5%로 포문을 연 가운데 2회 만에 10.8%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6회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달 29일 방송한 8회가 21.7%로 불과 8회 만에 20%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8월 방송한 '닥터스'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21.3%를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라 '낭만닥터 김사부'는 최근 방송 분이 2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방영한 SBS 전체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첫 회 16.4%로 출발했으나 지지부진하고 있어 SBS의 올 한해 최고 시청률의 몫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선전에는 드라마 작품 자체의 경쟁력은 물론이고 경쟁작들이 기대보다 다소 주춤한 것도 행운이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 부진했고, MB 월화드라마 '불야성'이 '낭만닥터 김사부'가 어느정도 자리 잡은 뒤 첫 방송을 시작한 것도 운이 따랐다. 다만 KBS 2TV 월화드라마로 새롭게 시작하는 '화랑'이 변수. '화랑'에 시청자들을 뺏기지 않는다면 25%이상의 시청률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방송한 주중 드라마 중 30%를 넘어선 작품은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유일한 상황. 주중극에서 다시 한 번 30%를 넘기는 '괴물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을까. '낭만닥터 김사부'가 후반부까지 이 힘을 유지해, 최고 시청률 어디까지 경신하게 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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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