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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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제2의 앙리 신화, 윌콧이 이어갈 것"

기사입력 2008.01.21 11:20 / 기사수정 2008.01.21 11:2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제2의 앙리'로 불리는 19세 신예 공격수 테오 월콧이 아스날에서 자신의 잠재력에 걸맞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벵거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월콧은 내가 기대하는 수준에 반드시 도달할 것이다"고 전제한 뒤 "객관적으로, 지금은 그 수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내가 볼 때는 그런 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며 성공을 거둘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월콧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빈 판 페르시 같은 아스날 주축 공격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간으로 20일은 아스날의 촉망받는 영건 월콧이 사우스햄튼에서 아스날로 이적한지 정확히 2년째 되는 날이다. 그는 2년 전 1200만 파운드(약 225억 원)의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으며 당시 아스날에서 단 한 경기 뛰지 못했음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깜짝 선발되는 영예를 누리며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아스날에서 공격수와 윙어를 두루 소화하는 월콧에 대해 벵거 감독은 "나는 월콧에게 측면에서 플레이할 것을 강요한 적도 있지만 지금의 월콧은 중앙 쪽에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포지션은 월콧이 가장 즐겁게 경기를 뛸 수 있는 포지션이 될 것이며 그는 파고들어야 할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매우 잘 해낼 것이다 믿는다"며 유벤투스 시절 윙어로 뛰다 1999년 아스날 이적 후 중앙 공격수로 전환했던 티에리 앙리의 사례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월콧은 지난 시즌의 어깨 부상으로 나쁜 버릇이 한 가지 생겼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이제 제 컨디션을 완벽히 되찾았다"고 말한 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게 되면 언제나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높은 수준에서 일찍 경기를 뛸 수 있도록 그 수준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월콧의 성장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월콧은 아스날에서 매우 행복하다. 물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때는 즐겁지 않겠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나는 월콧이 곧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고 '차세대 앙리'로 주목받는 월콧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월콧은 지난해 10월 25일 아스날 매니아(아스날 팬포럼)을 통해 티에리 앙리로 부터 '제2의 앙리'라는 수식어를 이어 받은 유망주. 당시 앙리는 "월콧은 나의 절대적이었던 아스날에서의 입지를 물려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이며 그는 나의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치켜 세웠다. 월콧이 벵거 감독의 넓은 믿음 속에 '新 아스날의 킹'으로 성장할지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C) Arsenal.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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