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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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감독 '공격수 영입 어려워'…이동국 '청신호?'

기사입력 2008.01.21 11:11 / 기사수정 2008.01.21 11:1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프리미어리그 13위 팀 미들즈브러가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래 아직 1골도 터뜨리지 못한 이동국의 팀 내 입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들즈브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이적 시장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 영입에 대한 별 다른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미들즈브러의 영입 1순위로 꼽혔던 네덜란드 SC 히렌벤 공격수 아폰소 알베스는 현재 소속팀과 네덜란드 AZ 알크마르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어 미들즈브러의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알베스의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미들즈브러는 한 명의 선수 영입에 모든 힘을 쏟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뒤 "우리는 현재 몇몇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1월 이적시장이 종료하지 전에 팀 전력에 도움이 될 만한 몇몇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들즈브러가 영입하려던 프레드(리옹)가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고 알베스와 저메인 데포(토트넘)의 이적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어 현재까지 추가 공격수 영입에 대한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미들즈브러에서의 결장이 빈번해진 이동국은 미들즈브러가 공격수를 영입할 경우 팀 내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처한다. 1월 이적 시장 이전까지 현지 언론에서 방출설로 주목받은 바 있어 언제 퇴출될지 모를 불안한 위치에 놓여 있다. 그러나 미들즈브러의 공격수 영입이 어려움에 빠지면서 최소 올 시즌 종료까지 미들즈브러에 몸 담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동국은 시즌 후반 미들즈브러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올해 여름 미들즈브러를 떠나더라도 시즌 후반 맹활약으로 다른 유럽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 미들즈브러에서 추락했던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얻을 수 있고 미들즈브러로부터 재계약을 제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시즌 후반은 이동국이 놓쳐서는 안될 시기라 할 수 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드필더 스튜어트 다우닝과 조지 보아탱을 다른 클럽에 보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그 중 다우닝은 토트넘 이적이 유력했던 왼쪽 윙어로 주목 받았다.

[사진=이동국 (C) 미들즈브러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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