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과 전지현, 인어들의 사랑은 이토록 슬픈 걸까.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8회에서 심청(전지현 분)이 허준재(이민호)를 위해 진주를 만들었다.
이날 정훈(조정석)은 심청에게 자신이 수상안전요원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 심장은 다 됐거든"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훈은 "하루 몇 시간은 물에 있어야 해. 그래야 버틸 수 있어. 다른 방법은 그 여자가 나한테 다시 돌아오는 건데, 그 여자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정훈은 왜 안 돌아가냐는 심청에게 "너야말로 여기까지 뭐하러 와. 너나 빨리 돌아가. 기회 있을 때. 넌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청이 "돌아가면 어떻게 살아. 보고싶어서"라고 하자 정훈은 "그래서 나도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 거야. 거기 가도 사는 게 아닐 테니까"라고 고백했다.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심청은 그 와중에도 진주를 만들기 위해 봉지에 눈물을 담았다. 이어 심청은 "얼마나 버틸 수 있어? 내 심장?"이라고 물었고, 정훈은 "그 여자가 나 떠난지 두 달 됐으니까 내가 언제까지 버틸지 보면 알지 않을까? 불쌍하게 쳐다보지 마. 이게 네 미래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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