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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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입건' 강정호, WBC 대표팀 타격 미치나

기사입력 2016.12.02 09:34 / 기사수정 2016.12.02 12: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9)가 국내에서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켰다. 내년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강정호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물피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인근 우회도로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음주운전이라는 물의를 일으킨 만큼 내년 3월 있을 WBC 국가대표팀 차출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강정호는 지난 10일 발표됐던 WBC 대표팀 28명 엔트리에 포함된 바 있다. 아직 소속팀의 차출 승낙 여부가 결정이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강정호가 사회적 물의를 끼쳤고, WBC가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강정호의 WBC 출전 여부를 두고 KBO 기술위원회 측에서 고민해봐야할 사항이 됐다. 

이미 WBC의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불법도박 혐의로 KBO의 징계를 받았던 투수 오승환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지난달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김인식 감독은 "불법도박이나 승부조작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는 이유를 들며 오승환의 제외 이유를 설명한 바 있어 강정호의 이번 물의에 대한 대처가 눈길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14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26경기 출장해 15홈런 58타점 2할8푼7리, 올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103경기 21홈런 62타점 2할5푼5리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불거졌던 성폭행 혐의 등 일상생활에서의 사고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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