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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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페셜' ②] '휴먼·SF·멜로'…KBS가 발굴한 세 명의 PD

기사입력 2016.12.01 09:00 / 기사수정 2016.12.01 03:5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PD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입봉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PD들은 단막극으로 입봉을 한다. 지금은 미니시리즈나 장편드라마를 연출하는 스타PD들도 처음에는 단막극으로 시작했다.
 
특히 KBS는 매년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다른 방송사들보다 더 많은 신인 PD들에게 입봉의 기회를 준다. 매년 새로운 인재들을 발굴하는 것. 그래서일까 방송계에는 KBS 출신 스타 PD들이 많다. 올해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서도 세 명의 PD가 입봉했다. 각각 다른 개성으로 신고식을 치른 세 명의 입봉PD의 작품을 돌아봤다.

◆ '한 여름밤의 꿈' - 조웅 PD

'한 여름밤의 꿈'은 일곱살 딸을 혼자 키우는 미혼부와 고아로 살다가 시골 다망에 팔려온 한 여자의 사랑을 그리는 휴먼극이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상처받은 사람에게 떨림을 주고싶다"고 말했던만큼,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에 애정을 듬뿍 담은 연출로 따뜻한 힐링을 선물했다.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상처의 인물을 선택해, 이를 보듬는 이야기를 그려갈지 기대가 높아진다.

◆ '즐거운 나의 집' - 최윤석 PD

'즐거운 나의 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의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이 작품은 3.3%의 시청률로 2016 '드라마 스페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윤석 PD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젊은 PD의 독특한 시선과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본래 최PD가 쓴 소설로부터 시작됐다는 이 독특한 드라마는 장르가 한정적인 한국 드라마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 '국시집 여자' 김민경 PD

'국시집 여자'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안동으로 내려와 국시집을 하는 여자와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한 남자가 우연히 알게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민경 PD는 섬세한 연출로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동의 자연 경관과 감성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여성PD만의 강점이 느껴지는 작품을 선사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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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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