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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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꽃놀이패' 이대호, 흙길에도 웃는 '호블리' 탄생

기사입력 2016.11.28 06:55 / 기사수정 2016.11.27 23:1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야구 선수 이대호가 '흙길'에도 웃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는 일요일 오후로 시간대를 바꾼 뒤 첫 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새 멤버 강승윤과 함께 게스트로 이대호, 이성재, B1A4 진영이 출연해 기존 '꽃놀이패'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
 
빅보이 이대호의 예능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꽃놀이패' 멤버들 또한 녹화 전부터 뉴스를 통해 이를 접한 상황. 모두들 이대호를 실제로 볼 생각에 즐거워했다. 
 
이대호는 '꽃놀이패'의 열혈 팬이었다. 환승권을 받자마자 "왜 빛이 안 나요?"라고 물으며 환승권의 특징을 줄줄 꿰고 있었고, 숙소에 들어가서도 '꽃놀이패' 재방송을 챙겨보며 팬임을 인증했다. 그는 "형님들이 고생하는 걸 보는 게 재밌다"며 '꽃놀이패'를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고, "고생을 해보고 싶을 때가 된 것 같다. 초심으로 돌아가려면"이라고 말해 '흙길'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대호의 남다른 운은 그를 흙길만 걷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복불복 선택에서도 꽃길에 당첨되더니, 족구 게임에서는 연이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로 꽃길에 갈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이대호의 바람을 알던 이성재는 자신의 은색 환승권을 사용해 크루저 꽃길 여행을 즐기던 이대호를 통통배 흙길 여행으로 소환했다.
 
갑자기 달라지는 환경에 불만을 표할 법도 했지만 이대호는 웃으며 통통배로 향했다. 통통배 위에서는 원래 흙길 멤버였던 것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않더니 크루저에서 맛볼 수 있었던 바베큐 대신 주어진 쥐포에도 "쥐포 좋아한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매력을 뽐냈다. 


작은 파도에도 크게 일렁이는 통통배 위였지만, 서장훈-이성재 등 형님들을 위해 라면을 손수 끓이고, 상 위에서 떨어질 뻔하는 쥐포를 캐치하는 활약을 펼쳤다. 아무런 반찬도 없이 라면만 먹는 이대호였지만, 그의 먹방은 어느 맛집 먹방 부럽지 않았다.
 
이어 밤에 잘 곳을 정하는 실루엣 댄스 대결에서는 '호블리'의 매력이 폭발했다. 박상철의 '무조건'에 맞춰 현란한 스텝을 밟는 그의 모습은 실루엣이나 뒷모습이나 러블리 그 자체였다. 

매사 호탕한 웃음으로 넘어갈 것 같은 이대호였지만, '꽃놀이패'에서 그가 견디지 못한 것도 있었다. 바로 서장훈의 '투덜거림'이었다. 방송 초반에는 나이가 많은 서장훈을 깍듯이 대하던 이대호였지만, 환승권에 의해 흙집에 온 서장훈이 계속 투덜거리자 혼자 그와 멀찍이 떨어진 구석으로 가서 "계속 말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개편 후 주말 버라이어티로 자리를 옮긴 '꽃놀이패'의 신고식에 걸맞은 특급 게스트였다. 특히 이대호보다 앞서 스포츠 선수에서 예능인으로 전직한 스포테이너 안정환-서장훈이 있는 '꽃놀이패'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은 새로운 스포테이너의 탄생을 기대케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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