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서 많은 기록이 깨졌지만 첼시와 토트넘의 상황은 달랐다. 깨지지 않은 단 하나, 첼시의 연승 기록 때문이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페드로와 모제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전 다양한 기록들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토트넘의 리그 무패 기록이었다. 컵대회서 부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올시즌 유일한 무패 팀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리그 무패행진은 여기서 끝났다. 무려 12경기 째 패배를 몰랐던 토트넘은 첼시에 무릎 꿇으며 뼈아픈 1패를 기록했다.
첼시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6라운드 아스널에 패한 이후 콘테 감독은 기존의 포백 체제를 스리백으로 바꿨다. 이후 경기마다 실점하는 방법을 잊은 듯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17득점으로 경기당 2골이 넘는 득점력은 덤이었다. 그러나 첼시가 자랑하던 무실점 기록은 이번 경기서 전반 11분만에 깨졌다. 토트넘에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다.
선제골의 주인공 에릭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이 없는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부진 논란이 나온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번 마수걸이 골이 터지며 에릭센은 걱정을 한 시름 덜게 됐다.
코스타 또한 연속 득점 기록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사우스햄튼, 에버턴, 미들즈브러전에 한 골씩을 뽑아내며 매 경기 골사냥에 나섰던 코스타는 이번 경기서 도움 하나를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코스타의 기세는 이제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으로 명맥을 이어갔다.
첼시는 비록 무실점 기록이 깨졌지만 연승행진은 유지하게 됐다. 어느덧 7경기 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게 된 첼시는 같은 날 선덜랜드에 승리한 리버풀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파죽지세의 첼시는 이제 다음달 3일 맨체스터 시티와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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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