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8 23:11 / 기사수정 2008.01.08 23:11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최근 한국과 중국의 프로축구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안정환 중국행'에 관한 소식들에 일단 종지부를 찍을 만한 소식이 중국에서 들려왔다. 최근 중국 'Tom스포츠'는 창샤진더 클럽이 안정환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창샤구단주가 밝힌 그 이유는 안정환의 몸값(70만 달러)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창샤 구단주는 확실히 안정환이 중국에 오고 싶어 했었고 그는 찬란한 과거를 지닌 한국축구의 영웅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주전선수도 아니었고 이는 그의 컨디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 안정환은 자신의 몸값에 대해 매우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창사 측은 그와 더 이상 협상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그 돈으로 더욱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
기사에서는, 안정환이 계속 높은 몸값을 요구하기 때문에 창샤측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창샤측은 안정환이 스스로 몸값을 낮추어야만 그의 입단테스트를 고려해 볼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환은 스스로 몸을 굽혀서 중국의 약팀에 입단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안정환은 J리그행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3일 '중국경제망'은 안정환의 중국행에 대한 이장 수 감독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안정환이 중국에 입단테스트를 받으러 온다고? 그럴 리가 없다." 이장수감독은 연신 손을 휘저으면서 말했다. "한국선수들은 중국리그로 오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더 많은 돈을 받기 때문이다. 보통 팀에서 주전의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들은 약 30만 달러 정도의 돈을 벌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이 뭐하러 중국에 오겠는가? 안정환이라면 더더욱 오지 않을 것이다."
이로써 최근 중국축구계의 화두가 된 안정환의 중국행설은 사실상 없던 일이 되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창샤측이 정말로 안정환을 영입하려고 했던 것인지, 안정환도 정말로 처음에는 창샤에 입단하려고 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양측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 중국에서는 한국축구, 한국선수, 한국감독 등과 관련된 기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중국선수의 한국진출설 역시 보도된 바가 있다. 물론 대부분은 루머로 밝혀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어쩌면 자국 리그와 클럽, 혹은 자국 선수들의 지명도와 몸값상승과 관련된 계산된 루머였는지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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