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최순실 씨 일가와 연예계 간 '검은 커넥션'이 밝혀질까.
24일 동아일보는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가 수년간 다수의 연예인으로부터 돈을 받아왔다. 최순득 씨 지인 등에 따르면 그는 매년 김장철이 되면 서울 강남의 자택으로 유명 연예인을 초대, 김치값 명목으로 최 씨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년 여배우부터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대 연예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연예인들이 이 모임에 참석했다. 이들이 최순득에게 건넨 현금 봉투는 김치값이라는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김치는 몇 포기 되지 않아 사실상 청탁성 금품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들은 최 씨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친밀한 사이를 이용해, 정부 행사 등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최순득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순득의 딸 장시호는 SNS를 통해 여러 연예인과 스포츠스타와의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보다 앞서 지난 3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장시호와 최순실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관련 정황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상황.
이에 이번 '최순득 연예인' 관련 보도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연예계가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실명이 거론될 경우, 연예계에 미칠 파장은 종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의 관심 또한 점차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연예계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파장은 가요계, 영화계, 방송계 등 어느 한 분야를 넘어 연예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명이 거론되기만 하더라도 해당 연예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지는 물론 생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는 '최순득 연예인'과 관련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순실, 최순득 일가'와 연예계의 검은 커넥션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앞으로 연예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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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