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가 9일 부산 영화의 전당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이번 부산 영화의 전당 시사회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부산시의 남다른 인연에서 비롯된 자리로, 영화 촬영의 70%를 부산에서 촬영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영화의 전당과 함께 특별히 마련한 시사회다.
극중 해운대, 광안리, 부산진역 등 부산 곳곳의 모습들을 담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가장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부산을 선택했고 이에 부산에서 거의 대부분의 촬영을 진행하며 인연을 쌓았다는 후문.
이날 시사회에는 부산을 향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아낌없는 애정에 보답하듯 1000여석에 가까운 대규모의 좌석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상영관을 가득 메워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무대인사에 참석한 홍지영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부산을 사랑하게 됐다. 얼마나 행복하게 찍은 영화인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배우 김윤석은 "고향에서 만나 뵙게 돼 기쁘고, 저희 외에 다른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 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변요한은 "아름다운 부산에서 촬영했다. 매력적인 해변이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부산 촬영의 즐거움을 이야기했고, 채서진은 "기욤 뮈소 소설을 읽으신 팬들이 소설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처음 부산에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시사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찾아 준 모든 관객들에게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포스터가 새겨진 핫팩을 선사해 더욱 따뜻한 열기와 감동을 더했다.
또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 관한 깜짝 퀴즈를 내고 답을 맞추는 관객에게는 친필 사인이 담긴 달력을 선물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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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