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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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오대환 "'쇼핑왕 루이', 웃음 드릴 수 있어 감사했죠"

기사입력 2016.11.21 15:29 / 기사수정 2016.11.21 15:2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오대환이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쇼핑왕 루이'의 의미에 대해 전했다.
 
오대환은 지난 10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조인성 역을 맡았다. 조인성은 왠지 옆집에서 본 듯한 친근한 이미지로 후반부에는 루이(서인국 분)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캐릭터다.
 
오대환은 '쇼핑왕 루이'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 오대환은 조인성을 연기하며 공감 가는 취업준비생의 모습부터 백마리(임세미)를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일 수 있었다.
 
오대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이아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쇼핑왕 루이'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남다른 애정까지 밝혔다.
 
"'쇼핑왕 루이' 감독님과 '제왕의 딸 수백향'을 잠깐 함께 한 적이 있어요. 또 인국이가 '쇼핑왕 루이'에 캐스팅 되며 OCN 드라마 '38사기동대' 속의 둘의 케미가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쇼핑왕 루이' 전에는 악역을 주로 맡았는데 이미지 변신을 하다 좋지 않게 될까 두려웠습니다. 초반에는 악역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어 속상했지만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며 저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것도 느꼈습니다. 특히 극중 '똥 사건' 이후 터지며 저를 조인성으로 봐주시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편하게 했습니다."
 
오대환이 언급한 '똥 사건'은 극중 조인성이 백마리의 차를 타고 가던 중 실례를 하게 되는 장면이었다. 오대환은 해당 장면을 연기하며 남다른 인상을 남길 수 있었고 백마리 역의 임세미와 또 다른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백마리를 향한 짝사랑으로 끝나는 결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대환은 그래도 오히려 조인성과 백마리가 잘 되는 것보다 열린 결말이 여운이 남는 것 같다며 작품 속 러브라인이 없던 자신에게 첫 러브라인이었지만 애정 신이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오대환에게 남다른 의미로 자리잡은 '쇼핑왕 루이'에서는 서인국과의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오대환은 '38사기동대'에 이어 서인국과 함께 출연해 강렬한 콤비를 알렸다. 그는 이제는 절친이 된 서인국과의 일화를 전했다.
 
"인국이와는 정말 잘 맞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A형이고 낯가림이 심해서 초반에는 가까이 하기 힘들었어요. 인국이를 연예인으로 보기도 했고요. 서로 말을 놓자고 했지만 제가 왠지 힘들어서 세 번이나 거절했어요. 그러더니 인국이가 말부터 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더라고요. 그 뒤로는 둘이 말 그대로 터졌습니다. 장난도 치고 같이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했습니다."
 
'쇼핑왕 루이'를 통해 대세로 도약하고 있는 오대환은 영화 'VIP'(감독 박훈정)의 촬영과 더불어 차기작으로 SBS '피고인'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그야말로 '열일'의 연속이다.

 
오대환은 쉬지 못하는 것에 대해 피곤하지만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네 아이의 아빠인 그는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메이커 운동화를 사주고, 아내에게도 옷을 사주며 일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고. 이처럼 오대환은 자신의 '열일'과 도약을 도와준 '쇼핑왕 루이'의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쇼핑왕 루이'는 병맛과 더불어 동화 같은 이야기였던 같습니다. 악역마저도 사랑스런 캐릭터도 통했고요. 아무래도 요즘은 사람들이 웃을 일이 별로 없잖아요. '똥 사건'이 방송된 이후 댓글을 봤는데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웃어서 감사하다'는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웃음을 드려 감사했죠. '쇼핑왕 루이'의 인기를 보며 많은 분들이 순수함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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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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