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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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철순, 수비형 MF 전환 '성공적'...오마르 꽁꽁 묶었다

기사입력 2016.11.19 21:31 / 기사수정 2016.11.19 21:31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최철순(29)이 중요한 일전에서 소속팀 전북 현대의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서 알 아인(UAE)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철순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알 아인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25)에게 언론의 시선이 주목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적인 수비로 막겠다”며 오마르 대비책을 예고했다. 오마르를 얼마만큼 저지하는가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최 감독의 선택은 최철순이었다. 주로 우측 풀백 포지션에 출전하는 최철순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오마르를 전담 마크하게 했다. 팀의 필요에 따라 종종 해당 포지션을 소화하기도 하는 최철순을 최 감독은 '믿을맨'으로 선택한 것.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적중했다. 최철순은 오마르의 주변에 위치하다가 오마르에게 공이 향하는 순간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오마르는 공을 잡고도 공격 방향으로 돌아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철순의 수비에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오마르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최철순의 존재는 오마르 봉쇄뿐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효과를 가져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격에 나간 중앙 수비수들과 김창수 등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도 했다. 경기 도중 오마르가 최전방으로 위치를 옮기자 최철순은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 뛰며 계속해서 오마르를 견제했다. 최철순의 위치 변경이 있자 김형일이 중원까지 올라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대신했다.
 
오마르를 묶고, 전술적 변화도 가능하게 한 최철순은 이번 승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가 됐다. 원정에서 치르는 2차전은 오히려 알 아인이 최철순에 대한 대비를 해야할 전망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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