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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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히 먼 춤', 어느 연극 연출가의 죽음…어떻게 다룰까?(종합)

기사입력 2016.11.18 14:4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KBS 2TV '드라마스페셜-아득히 먼 춤'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별관에서 임세준PD, 배우 이상희, 구교환, 남명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임세준PD는 작품에 대해 "작품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한 마디로 정의 하면, 낮고 선한 목소리로 삶의 본질을 전달하는 느낌일 것 같다. 사람을 사람을 이해하는 내면의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득히 먼 춤'은 멀고도 가까운 드라마다. 주인공 현(이상희 분)과 파랑(구교환)의 사연을 한 발짝 떨어져 전달하는 듯하지만, 실은 그 어느 극봐 밀착해 그려낸다.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해 죽음을 택한 연극 연출가 파랑과, 그의 유작을 만들게 되는 동료 극작가 현의 이야기가 담긴다.

인정받지 못한 연출가의 죽음은 현실에서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접하는 시청자에게 다소 무거운 주제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대해 남명렬은 "소재가 드라마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소재는 아니었던 것 같다. 드라마는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상적인 것을 다룰 수 있는 것이면 연극을 소재로 한 것은 작가가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예술과 철학적인 관점에서 인간과 삶에 대해 이물감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드라마 스페셜이기 때문에 다룰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또 임세준PD는 "내가 택시를 많이 타는 편이다. 기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택시 안이 많은 편이다. 어느날 기사님이 사람들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으면 다들 휴대폰만 보고 있다고 하더라. 그러다 사람들이 모두 화가 나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거기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니 화가 나더라. 화날 수밖에 없는 현실들이 많더라. 파랑의 죽음이 그런 시점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데 이야기에서는 죽음이라는 자체에 방점을 찍는다기보다 죽음까지 몰아갔던 상황들, 서로가 서로에게 화날 수밖에 없는 고독감을 담아내는 게 영상에서 표현이 된다면 보는 사람들이 서로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보편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시청자가 작품을 봐주길 바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아득히 먼 춤'은 오는 20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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