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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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잡은' KIA, 남은 FA 방향 설정

기사입력 2016.11.18 11:03 / 기사수정 2016.11.18 11: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을 잡았다. 이제 양현종의 거취와 이후 그에 따른 방향을 설정해야한다.

KIA는 지난 17일 나지완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KIA는 올시즌 118경기 117안타 25홈런 90타점 3할8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KIA 타선의 중심을 책임진 나지완을 단속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내부에 남은 것은 투수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년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낮은 이적로 쓴맛을 봐야했던 양현종은 FA 자격을 갖추고 다시 재도전에 나선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했던 2년 전과는 달리 신분도 더 자유로워졌고, 투수로서의 내구성도 더 단단해졌다. 

아직까지 신분 조회를 요청한 해외 구단은 없지만 미국이나 일본을 막론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양현종이다. 해외 진출이 걸려있어 KIA는 양현종과의 계약 여부는 장기전을 각오할 수밖에 없다. 만약 해외 진출이 불발될 경우에는 명실상부 에이스를 잡아야 함은 당연하다.

외부 영입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다. KIA는 2013년 김주찬, 2014년 이대형 영입 이후 외부 FA 영입이 끊겼다. 만약 양현종이 해외에 진출했을 경우 양현종에게 들이기 위해 준비한 예산을 외부 FA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이번에는 과감하게 투자에 나설수도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이용규를 한화로 떠나보낸 KIA는 LG 이대형을 데려오며 영리하게 방향을 틀었다. 당시에는 이대형 영입과 관련해 비난도 많았고 비록 이대형이 1년 만에 kt로 갔지만 이대형이 한 해동안 KIA에서 보여준 활약은 KIA의 FA 영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KIA의 외부 FA 영입과 관련해 여러 소문들이 파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안갯속이다.


KIA는 올시즌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KIA는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어느정도 리빌딩에 성공했고, 여기에 확실한 카드까지 보강된다면 기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과연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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