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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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50억원' 잠잠했던 FA 시장 신호탄 될까

기사입력 2016.11.15 11:26 / 기사수정 2016.11.15 11: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2016 시즌 FA 시장의 첫 테이프가 끊어졌다.

두산은 15일 김재호와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천만원, 인센티브 4억원)의 계약이다. 이로써 김재호는 올 시즌 1호 FA 계약자가 됐다.

총 15명의 선수가 FA 권리를 행사한 가운데 지난 11일 FA 시장이 개장됐다. 그러나 14일까지 4일 동안 계약 소식이 한 건도 들려오지 않았다.

큰 이유 중 하나는 원소속구단 계약의 폐지다. 지난해까지 원소속구단 협상 기간 이후에야 다른 구단들과 접촉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선수들은 자유롭게 10개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자연스럽게 구단과 선수들은 '눈치 싸움'에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됐다. 원소속팀 우선협상 기간이 있을 경우, 원소속구단이 제시한 금액이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전 계약 사례와 함께 선수들이 생각하는 금액 외에는 이렇다할 기준점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아울러 구단 역시 선수들에게 무한정 큰 액수를 제시하기 어려운 만큼, 기준이 될 1호 계약을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었다.

김재호는 올 시즌 준수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타율 3할1푼 7홈런 69득점 78타점으로 활약하며 '알짜배기 FA'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준척급 FA'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구단으로서 김재호의 계약은 하나의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여전히 변수도 남아있다. 양현종, 김광현, 최형우, 황재균 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대어 FA' 잡기 위한 구단들은 이들의 행보를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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