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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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이병헌·강동원·김우빈, 이 조합이었어야만 하는 존재감 (종합)

기사입력 2016.11.14 12:15 / 기사수정 2016.11.14 12:2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 조합일수밖에 없는' 만남이다.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이 함께 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제작보고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마스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참석했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함을 더하는 배우들의 조합이 눈에 띈다.

이들을 한 데 모은 조의석 감독은 전작 '감시자들'을 언급하며 "'감시자들'은 원작 영화가 있는 것을 리메이크 한 것이고, 이번에는 오리지널을 써서 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의 색을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강동원부터 이병헌, 김우빈까지 쟁쟁한 캐스팅은 이들을 불러모은 감독에게도 엄청난 무게감을 주는 일이었다.


조의석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 '어떤 배우가 하면 좋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세 분이 다 캐스팅을 허락해주셨다. 하면 할수록 저는 죽겠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꾼 진회장 역을 맡았다. "그동안 악역은 비슷한 역할들을 꽤 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뼛 속까지 악역인 역할은 '놈놈놈' 이후로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보시다 보면 '나쁜놈이지만 재밌네'라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이병헌은 캐릭터를 위해 감독과의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강렬하게 드러난 백발 헤어스타일 등이 이를 대변한다.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맡은 강동원은 첫 형사 캐릭터 도전으로 변신을 꾀했다. 액션신에서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 중 유리 파편이 목에 박히는 부상을 입는 등 고충을 겪었던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동원은 김재명 캐릭터에 대해 "안 해 봤던 역할이었고, 너무 심각하지 않게 다뤘다는 점이 끌렸다"고 얘기했다.또 '김재명 캐릭터와 강동원 본인의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는 MC 박경림의 이야기에 "아주 다르진 않았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힘들었다. 캐릭터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많은 숙제와 반성, 또 많은 지점에서 자극을 줬던 캐릭터 같다"고 얘기했다.

이병헌, 강동원 등 대선배들은 물론, 조의석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추게 된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의 김우빈은 "많은 것을 배웠던 현장이었다"면서 진회장(이병헌 분)과 김재명(강동원) 사이를 오가며 긴장감과 재미를 더할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건국 이래 최대의 게이트'라는 카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마스터'는 예측할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병헌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그런 현실인데 이 영화가 다루는 지점들도 어찌 보면 사회를 반영하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것을 해결해가면서 관객들에게 굉장히 큰 카타르시스를 드리려고 한 지점이 있기 때문에 힘든 현실이지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마스터'는 12월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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