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1월 셋째주, 겨울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각본을 담당해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16일 나란히 관객들을 찾는다.
▲ 강동원·신은수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그린 순수의 세계
'가려진 시간'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강동원 분)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숲'과 '잉투기'(2013)로 주목받아 온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여기에 강동원의 출연과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스크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은수의 만남으로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처음으로 감성 판타지에 도전한 강동원의 순수한 변신, 또 데뷔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크린 안착에 성공한 신예 신은수의 신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려진 시간'은 개봉 전 해외 9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터키, 중국, 일본, 필리핀)에 선판매되는 등 일찍이 뜨거운 열기를 증명한 바 있다. 11월 16일 개봉. 129분. 12세이상관람가.
▲ '신비한 동물사전' 다양한 버전으로 만나는 판타지
16일 개봉하는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 시리즈 속의 영국이 아닌 1926년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배경으로 '해리포터' 그 이전, 마법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법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 동물학자 뉴트 스캐맨더가 신비한 동물을 찾아 떠난 뉴욕에서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제목인 '신비한 동물사전'은 뉴트 스캐멘더가 30~40가지의 마법생물에 대해 A부터 Z까지를 설명한 백과사전으로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교과서다. 영화는 이 교과서의 탄생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영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해리포터' 그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J.K. 롤링이 '신비한 동물사전'의 세계를 어떻게 구현했을 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여기에 앞서 네 편의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출했던 데이빗 예이츠 감독에 대한 기대 역시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에디 레드메인, 존 보이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카르멘 에조고, 에즈라 밀러 등 배우들의 조화가 만들어 낼 판타지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2분.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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