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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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승리는 기본, 반드시 챙겨야 할 2가지

기사입력 2016.11.10 17:2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캐나다의 피파(FIFA)랭킹은 110위다. 한국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승부를 앞두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캐나다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른다.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캐나다를 맞아 자신감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요즘 한국 축구는 속 시원한 경기가 없다. 지난해만 해도 승률 80%(16승3무1패)에 FIFA 가맹국 중 최소 실점(20경기 4실점)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한 대표팀이지만 올해는 거듭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행이 달린 최종예선 들어 급격히 흐름이 안 좋아지고 있어 문제다. 중국, 시리아와 같은 한 수 아래 국가에 고전하더니 급기야 이란 원정경기에서는 유효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자연스레 슈틸리케 감독의 입지가 좁아졌다. 우즈베키스탄전까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독을 비롯해 기술위원회가 총사퇴한다는 말도 돈다.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떠나 우즈베키스탄전을 놓치게 되면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이 어려워지는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야 한다. 

다행히 축처진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여지가 생겼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 앞서 약체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한다. 잃었던 승리의 감을 되찾을 좋은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의 부진을 자신감 결여에서 찾았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준비하며 "과거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반복해서 목소리를 높인다.  

슈틸리케호가 시원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높은 볼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이 필수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에 대해 "공을 지배해야 기회를 계속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란전을 돌아보면 58%의 볼점유율에도 77%에 불과한 패스성공률도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두 가지 요소가 함께 올라가야 원하는 경기가 나온다. 

다만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다. 손흥민과 기성용, 홍철, 이재성 등이 합류 초기부터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연습경기 도중 이청용마저 발등 자상을 입어 캐나다전에 나서지 못한다. 

줄부상에도 다양한 자원을 동원해 승리를 따내야 한다. 그것도 이상적인 경기력과 스코어까지 더해야 한다. 그저 한번 이기는 것이 아닌 등돌린 팬들을 다시 되찾을 확실한 변화가 필수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를 잘 안다. 그는 "누가 나가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시원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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