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8일(현지시각) 미국 45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승리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며 '트럼프 당선=이민'을 선언한 할리우드 스타들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디즈니 스타이자 가수인 마일리 사일러스는 열렬한 클린턴 지지자로,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하고 공격적인지에 관해 자신의 SNS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며 클린턴을 응원했다. 사일러스는 "그가 당선되면 이 나라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대표적인 스타다.
영화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에 출연한 배우 에이미 슈머도 '트럼프 혐오'를 드러내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던 스타 중 하나다. "만일 트럼프가 당선되면 내 연기도 변할 것이다. 왜냐면 스페인어를 배워야하기 때문이다(스페인으로 이민가겠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자였지만 그가 미국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건 트럼프가 처음이라고 한다. 가수 네요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나와 드레이크는 이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레이크는 캐나다 가수다.
배우 사무엘 L 잭슨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가겠다고 말했고,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캐나다 이민을 선언했다. 이 밖에도 첼시 핸들러, 레나 던햄, 존 스튜어트, 셰어, 레이븐 시모네, 키건 마이클 키, 브라이언 크랜스턴 등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들이 이민을 택할 만큼 피하고자 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이민까지 언급하진 않았지만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미국 연예계는 전체적으로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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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