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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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한석규, 카지노 내기부터 긴급 수술까지…'괴짜 의사' 등장

기사입력 2016.11.09 09:4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의문덩어리’ 김사부로 본격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회 분은 시청률 11.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방송보다 무려 1.2%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시청률 상승과 함께 월화극 왕좌 굳히기에 돌입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석규가 김사부(한석규 분)의 의문 가득한 면면들을 고스란히 살려낸 관록 열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김사부는 카지노에서 강동주(유연석)와의 다이내믹한 만남을 가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사부가 쓰러진 카지노 손님에게 응급처치를 하려는 강동주를 막으면서 카지노 손님을 두고 서로의 목을 건 신경전이 시작됐던 것.
 
김사부는 기구 없이 손님의 목에 걸린 피클을 제거, 환자를 능숙하게 살려내 놀라게 했다. 이후 강동주가 의사임을 알고 있던 김사부는 목 대신 손목내기로 변경, 강동주를 주방으로 끌고 갔다. 이어 김사부는 정체를 묻는 질문에 "칼잽이쪽이지"라고 미소로 답하는가 하면, 강동주의 손목을 힘껏 내리치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김사부는 돌담 병원에선 한 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트리플보드 외과의사'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강동주와 윤서정(서현진)이 환자를 큰 병원으로 이송할지, 말지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김사부는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면서 등장해 긴급 수술을 진행했다. 놀라운 수술 실력으로 환자의 출혈을 잡으며 '괴짜 천재 의사'의 기지를 발휘했다.
 
더욱이 김사부는 강동주가 무모한 의료 행위였다고 일침을 날리자 "내 앞에서 그런 거 따지지 마라. 내 구역에선 오로지 하나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고 환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밝혀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김사부는 자신에게까지 그런 소신을 강요하지 말라는 강동주에게 "너 몇 사람이나 죽여 봤냐?"라고 물으며 "거기에 더하기 열. 그쯤은 죽여보고 나서 다시 와라. 그러면 그땐 니 얘기 들어줄게"라는 일침을 던져 강동주를 단번에 기선 제압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사부는 이 날 엔딩에서 강동주와 함께 윤서정의 손목 수술에 나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김사부는 수술대 한편에 자리 잡고 선 강동주를 쳐다보며 "지금부터 한 개라도 실수하면 니 손모가지 잘라가지고 윤서정한테 붙여줄 거야"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용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김사부의 리드 하에 윤서정의 손목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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