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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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트와이스는 'TT', JYP는 '^^'

기사입력 2016.11.09 13:30 / 기사수정 2016.11.09 12:1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TT'의 제목은,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에 우는 소녀의 표정을 형상화한 이모티콘에서 차용됐다. 트와이스 'TT'가 17일째 차트 광풍을 일으키는 현재, JYP의 표정은 더 할 나위 없이 '^^'다. 

트와이스는 지난 달 24일 세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을 발표했다. 이미 '우아하게', '치어 업'을 통해 대세 걸그룹 자리를 노리던 트와이스였기에 이번 신곡의 성적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것이 사실. '톱 걸그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도 업계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 파급력은 더 굉장했다. '톱 걸그룹'이 아니라 '톱 그룹'이라 칭해도 부족함 없을 정도의 성적표다. 대중성과 국내외 팬덤 모두 탄탄해 음원 음반 유튜브 등에서 최상의 밸런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그 열기 또한 쉬이 꺼지지 않아 17일째 건재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음원차트는 17일째 1위다. 실시간, 일간, 주간차트까지 '퍼펙트 올킬'을 기록한 것은 물론, 내로라 하는 음원 강자들의 잇따른 컴백에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들을수록 중독되는 멜로디, 아홉 멤버들의 통통 튀는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기 때문. 

음반차트에서는 매번 걸그룹 기록을 경신하며 인기 보이그룹 못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7일 기준,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은 18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활동 기간이 남아있고, 팬사인회 등이 더 이어진다면 '마의 20만장' 넘어설 가능성 농후하다. 이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추이다. 걸그룹으로서는 단연 정상이다. 

해외 팬덤의 지표로 여겨지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의 경우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신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TT'는 뮤직비디오 공개 14일 12시간만인 지난 7일 정오 4000만뷰를 돌파하며 한국 아이돌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미 'TT'는 1000만뷰, 2000만뷰, 3000만뷰에서도 신기록을 세운 바, 경이로운 뮤직비디오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응로 보인다. 


'가요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했던 10, 11월을 제패하게 된 JYP엔터테인먼트 내부는 'TT' 아닌 '^^'다. 더군다나 지난 상반기엔 '치어 업' 돌풍으로 올해 가온 스트리밍 차트 연간 1위가 유력하니, 트와이스는 그야말로 '복덩이'인 셈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작 '치어 업'의 성공으로 이번 신곡 반응도 좋을거라 예측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고무적인 결과다. 많은 대중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건 연말 음악시상식. '치어 업'의 대성공에 이어 'TT'까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연말 음원 대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트와이스가 데뷔 1년 2개월만에 음악 시상식을 제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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