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세영이 현우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21회에서는 강태양(현우 분)이 민효원(이세영)을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양은 결근한 민효원을 걱정했고, "내가 너무 심했나"라며 후회했다. 같은 시각 민효원은 집에서 쉬는 동안 눈물만 계속 흘렸다. 결국 민효원은 퇴근시간에 맞춰 회사로 찾아갔고, 강태양 앞을 막아섰다. 민효원은 "내 얼굴 보니까 막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겠나보네"라며 애교를 부렸다.
강태양은 "어디 아프셔서 결근하셨던 거 아니에요?"라며 당황했고, 민효원은 "누구 때문에 속을 너무 끓였더니 심장이 너무 아파서 출근을 할 수 없었어요. 강태양 씨 때문에 생병 났다고요. 그러니까 병 준 사람이 약도 줘야 돼요. 하루 종일 굶었더니 배고파요. 밥 사줘요. 그동안 내가 매번 밥 샀으니까 오늘은 강태양 씨가 사줘요. 내 이름은 팀장님이 아니라 민효원이에요. 앞으로는 회사 밖에서 내 이름 불러요"라며 툴툴거렸다.
이후 강태양은 선지해장국을 사줬고, "회장님 따님이면 이런 거 못 먹는 줄 알았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민효원은 "그래서 일부러 데려온 거였어요? 나빴다. 나한테 왜 그렇게 못되게 구는 건데요. 내가 왜 그렇게 싫어요? 생긴 게 강태양 씨 타입이 아니에요? 아니면 내 목소리가 싫어요? 내 어떤 행동이 강태양 씨 눈에 거슬리는 건데요. 말해주면 내가 다 고칠게요"라며 매달렸다.
강태양은 "난 팀장님이 좋아할만한 남자가 못돼요. 가난하고 집안도 보잘 것 없고 앞으로도 지금보다 나아질 게 없어요"라며 밀어냈고, 민효원은 "그게 강태양 씨 탓은 아니잖아요. 그 이유 말고 우리가 사귀어서는 안되는 다른 이유가 있나요?"라며 물었다. 강태양은 "난 민효상 사장님 동생과 사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라며 못 박았고, 민효원은 "그건 아무 문제가 안돼요. 호적 파버리면 돼요. 나도 우리 엄마랑 오빠가 마음에 안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호적 파달라고 조르고 있어요"라며 능청스럽게 굴었다.
또 민효원은 "이런 말 우습게 들리겠지만 운명 같아요. 나 강태양 씨 처음 본 순간부터 무작정 좋았거든요"라며 순수함을 드러냈고, 강태양은 "원래 이렇게 헤픕니까. 나 같은 놈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라며 쏘아붙였다.
민효원은 "강태양 씨는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모르는 것 같아요. 충분히 멋있고 매력적인 남자예요. 내가 한눈에 반할 정도로요. 자신감을 가져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어요"라며 위로했다.
특히 강태양은 민효원의 말에 감동받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민효원의 오빠인 민효상(박은석)은 최지연(차주영)과 강태양이 과거 연인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이용했다.
앞으로 강태양과 민효원이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러브라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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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