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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승 합작' 두산 판타스틱4, 2017시즌 결성도 '긍정적 기류'

기사입력 2016.11.06 06:24 / 기사수정 2016.11.05 17:5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막강한 선발진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올 시즌 두산은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달성하면서 지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두산의 우승 배경에는 막강한 타선도 있었지만, 70승을 합작한 '판타스틱 4' 선발진의 공이 크다 더스틴 니퍼트(22승),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으로 구성된 '판타스틱 4' 선발진은 KBO리그 최초로 선발투수 4명 15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70승을 합작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2차전에서는 장원준이 8⅔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3차전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7⅔이닝 무실점, 4차전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묶으면서 한국시리즈 4전승의 초석을 놓았다.

이들의 활약에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강팀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은 선발 투수 4명의 활약이 크다"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면서 '왕조'의 시작을 알렸지만, 두산의 전성기를 좀 더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자연스럽게 니퍼트와 보우덴의 잔류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올해까지 6시즌을 두산에서 뛰면서 실력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 리더십까지 보여주면서 '외인'이라기 보다는 '두산 선수'라는 인식이 강하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 종료 후 한국인 여성과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덴 역시 올 시즌 노히트노런을 비롯해 탈삼진왕에 오르는 듯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두산은 니퍼트의 활약은 좋았지만, 그 외의 외국인 투수의 덕을 못봤던 만큼, 보우덴의 활약은 반가울 따름이다.

우선 구단의 입장은 확고하다. 김태형 감독은 내년에도 이들이 있었으면 하는 뜻을 일찌감치 내비쳐왔고, 김태룡 단장 역시 니퍼트와 보우덴을 비롯해 타자 외인 에반스까지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니퍼트와 보우덴 역시 어느정도 조건이 맞으면 두산에 남는다는 생각이다. 니퍼트는 지난 3일 통합우승 축하연에서 "올 한해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내년에도 두산 베어스 야구를 보여주겠다"는 말로 다음을 이야기했다. 보우덴 역시 "내년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과연 두 효자 외인은 내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일단 서로의 의지는 확인한 셈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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