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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5] '역대 KS 최소 2실점' 두산, 강력한 마운드의 진가

기사입력 2016.11.02 21:52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이렇게 잘 던지니 이길 수밖에 없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49) 감독도 놀란 기막힌 두산의 마운드가 한국시리즈 최소 실점 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NC에게 홈을 허용한 것은 36이닝 동안 단 2점에 불과했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부터 3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두산은 4차전까지 NC를 제압하면서 단 1승도 내주지 않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에게 단 한번의 승리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거둔 사례는 앞서 여섯 번 있었다. 1987년과 1991년 해태 타이거즈, 1990년과 1994년 LG 트윈스, 2005년 삼성 라이온즈, 2010년 SK 와이번스가 4승 무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두산이 SK 이후 6년 만에 그 역사를 이었다.

4전 전승이라는 자체도 대단하지만, 두산의 이번 우승이 더욱 놀라운 것은 4경기 동안 상대팀 NC에게 단 2점 만을 내줬다는 것이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실점은 2005년 삼성이 두산을 4전 전승으로 눌렀을 당시 기록했던 5실점이다. 당시 1차전을 5-2, 2차전을 3-2로 이겼던 삼성은 3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고, 4차전도 10-1로 완파해 5실점 만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더 놀랍다. 1차전 22년 만에 치른 한국시리즈 연장전, 두산은 11이닝이나 NC 타선을 상대했지만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11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리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 역시 팽팽했지만 NC에게 내준 점수는 단 1점이었다. 3차전 역시 무실점, 4차전은 1실점으로 막으면서 시리즈 도합 단 2실점 만을 기록하고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 실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선발진의 힘이 압도적이었다. 1차전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 2차전 장원준이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3차전 마이클 보우덴이 7⅔이닝 동안 136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차전 유희관까지 5이닝 무실점, 총 29⅓이닝을 1실점으로 묶으면서 왜 두산의 선발진이 '판타스틱4'로 불리는 지 그 이유를 증명했다. 뒷문을 책임진 이용찬, 이현승 등의 투수들도 기대를 쉽게 저버리는 일은 없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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