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43
스포츠

[KS4] '너무 늦은 홈런' 득점권 외면한 테임즈의 침묵

기사입력 2016.11.02 21:54 / 기사수정 2016.11.02 21: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에릭 테임즈(30·NC)의 침묵. 16타수 2안타.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8로 패했다.


38이닝 2득점, NC는 최악이 타격 침체를 겪으며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두산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무승 3패로 궁지에 몰려있던 4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타선이 고전할지 몰랐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4차전, NC는 선발 라인업을 대폭 수정하며 경기에 나섰다. 기회는 빠른 시기에 찾아왔다. 1회말 공격에서 NC는 선두 타자 박민우가 상대 선발 투수 유희관에게 우전 안타를 쳐내자 후속 타자 모창민에게 희생번트 작전을 지시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고전을 하면, 벤치에서 도와줘야 된다"라며 작전야구 활용을 시사했었다. 1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볼넷을 얻어냈고, 박민우는 도루를 성공시켜 3루에 진루했다. 1사 1,3루에서 테임즈는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그는 유희관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볼카운트가 몰렸고, 결국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후속 타자까지 범타로 물러난 NC는 1회말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분위기를 빼앗긴 NC는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헌납했다. 또한 NC는 6회초 양의지와 허경민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빼앗겨 석 점을 더 잃었다.

0-4로 뒤진 6회말 NC는 결정적인 추격 기회를 다시 한번 맞이했다. 박민우와 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NC는 후속 타자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테임즈는 절체절명의 팀을 구해낼 타석에 들어섰다. 테임즈는 이현승의 3구를 날카롭게 받아쳐 우익선상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불운하게도 파울이 선언됐다. 결국 테임즈는 이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쳤고, 이 타구 때 3루 주자가 홈인이 실패해 태그아웃이 됐다.

테임즈는 0-8로 뒤진 9회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두산 쪽으로 기운 뒤였다. 테임즈의 홈런은 4차전의 결과를 뒤집는 타구가 되지 못했다.

1~3차전까지 1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은 테임즈는 4차전 극적인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4차전 테임즈는 4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테임즈는 16타수 2안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시즌을 마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