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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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토크콘서트' 인간미 넘치는 박경림, 이유 있는 롱런 비결

기사입력 2016.10.31 12:48 / 기사수정 2016.10.31 13: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진솔한 매력을 발산했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박경림 토크콘서트3 -노맨틱한 여자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는 관객의 이야기와 사연을 반영해 공감과 호응을 받고 있는 콘서트다. 이날 박경림은 MC 박수홍과 '절친 케미'를 과시했다.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구르미 그린 달빛'의 홍라온으로 변신해 관객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등 1시간 동안 무대를 알차게 꾸몄다.

박경림은 "내년이 결혼 10주년이다. 예전에는 자동으로 갖고 있던 로맨틱이 있었다. 지금도 분명 있을텐데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보니 제일 빨리 잊어버리더라. 노맨틱해진 현재 내모습을 보면서 나 같은 사람이 많겠구나 했다. 구석에 있는 로맨틱을 깨워보고 싶어서 '노맨틱'으로 돌아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박경림의 토크 콘서트'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박경림은 "신바람난 여자들이라는 주제로 시작했고 다음에는 '나처럼 잘 나가자' 해서 잘나가는 여자들로 꾸몄다. 올해는 노맨틱한 여자들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경림은 "여자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70, 80세면 폭넓게 말하겠지만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 결혼 10년차를 맞은 내 모습을 돌아봤을 때 예전에는 로맨틱하게 말했는데 이제는 말이 헛 나온다. 톤이 달라진다. 나는 어쩌다 로맨틱스럽지 못하게 됐나를 생각하게 됐다. 갱년기가 곧 올 것 같은데 갱년기가 왔을 때 더 잘 만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제 또래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게 목표다. 엄마와 똑같이 살지 않지만 여자의 인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딸과 엄마가 보는 공연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프라이즈로 진행되는 게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간 정우성, 송승헌, 옥택연 등 다수의 스타들이 토크콘서트에 오른 바 있다.

박경림은 "공연 전에 설문조사를 한다. 관객들 대다수가 만나고 싶어하는 분들이 나온다. 게스트는 공연의 일부지만 어떤 일부든 중요하기 때문에 공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고의 로맨티스트, 최고의 상남자가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소탈하게 고백했다. 각종 제작발표회에 단골로 MC를 맡고 연예계에 절친한 이들이 많은 비결 등을 털어놓았다.

그는 "제작보고회의 준비를 많이 한다. 5년, 10년 준비한 영화가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니 저 때문에 망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수고해 준 분들의 피땀을 잘 녹여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전작의 배우를 다음 작품에도 만나고 익숙해진다. 저도 그 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인맥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의 필요에 의해 계산한 느낌이다. 인맥이 아닌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오해도 많이 샀다. 수첩을 들고 다니며 생일 같은 것도 다 챙기며 관리한다는 오해를 샀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연예인들이 박경림에게 먼저 전화를 한다"고 증언했다. 박경림은 "저도 하긴 한다. 수시로 보고 싶으면 연락 드리고 번개도 하고 안부전화한다. 헤어질 때 느낌이 좋으면 그 느낌이 그대로 간다고 믿어서 만났을 때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진솔하게 밝혔다.

박경림은 "내가 방송인이지만 나만큼 목격담이 들리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많이 돌아다닌다. 스태프들, 민준이 친구들의 엄마, 남편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려 한다. 내 직업이 대중과 함께 하는 직업인데 그걸 놓는 순간 이 직업을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소신을 전했다.

박수홍은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다. 진심으로 고민도 상담해 준다. 나도 어려웠을 때 박경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여자다"라며 추켜세웠다.

박경림은 데뷔 후부터 지금까지 재치 있는 입담과 진솔한 인간미로 롱런해 왔다. 쇼케이스 후에도 관객 한 명 한 명과 인증샷을 찍어주며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에 임하는 태도부터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 일에 대한 책임감까지 털어놓으며 또 한 번 솔직하고 진솔한 면모를 증명했다.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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