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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20이닝 1득점, 가을잠 빠진 NC

기사입력 2016.10.30 17:11 / 기사수정 2016.10.30 18:0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공룡이 가을잠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5로 패했다.


강타선을 보유한 NC가 한국시리즈에 접어들자 거짓말처럼 침묵에 빠졌다. 지난 1차전 NC는 상대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벽에 막히며 3안타 빈공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NC의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 중심 타선은 1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차전 경기를 마치고 김경문 감독은 타선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기대감을 함께 드러낸 바 있었다. 하지만 2차전 역시 NC의 팀 타선은 활로를 찾지 못하며 0-1 패배를 떠안게 됐다. 김 감독은 원정 2연전 1승 1패를 목표로 세웠지만, 2패만을 기록한 채 마산으로 이동하게 됐다.

2차전 NC는 한 달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장원준을 상대로 1득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출루하면 병살타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1회초 NC는 리드오프 이종욱이 우전 안타를 쳐내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박민우가 병살 플레이를 만들며 흐름을 끊겼다.

6회초에도 똑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1사에서 이종욱은 장원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뺏어냈다. 하지만 박민우는 장원준의 초구 131km/h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하며 4-6-3 병살타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7회초 NC는 1사에서 테임즈가 강한 타구로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후속 타자 박석민이 6-4-3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7회초에도 NC는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8회초 선두 타자가 출루한 NC는 후속 타자 지석훈이 희생번트 작전을 실패하며 또다시 병살타를 기록했다. NC는 가까스로 2사 1,3루 기회에서 이종욱이 적시타를 쳐 기나긴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NC는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고, 8회말 역전 점수를 내줘 패했다.

NC는 지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8득점을 기록한 것 이후로 깊은 가을잠에 빠져있는 상태다. 지난 1차전 NC는 연장까기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1이닝 무득점을 기록했다. 2차전 NC는 9이닝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시리즈 20이닝 동안 단 1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서예진 기자, 박지영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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