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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1] '한번의 실수' NC, 빛 바랜 철벽수비

기사입력 2016.10.29 17:53 / 기사수정 2016.10.29 18:3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빛 바랜 철벽 수비, 11회말 평범한 뜬공 놓쳐.

NC 다이노스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철벽 수비가 빛났다. NC는 한국시리즈 1차전 마운드가 흔들리며 매 이닝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NC에는 단단한 수비가 있었고,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NC의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피안타 2볼넷을 상대 타선에 내주며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0-0으로 맞선 5회말 스튜어트는 2사에서 박건우와 오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빼앗기며 1,3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빼어난 투구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NC의 입장에서 실점은 패배로 연결될 수 있었다. 위기에서 스튜어트는 오재일과 상대했고, 2루수 쪽 강한 타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NC의 박민우는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포구하는 데 성공했고,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연결시켰다.

NC는 수비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고, 두산은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NC의 철벽 수비는 또 한 차례 나왔다.

7회말 NC는 원종현이 구원 투수로 등판했고,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빼앗긴 뒤 박건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원종현은 후속 타자 오재원과 상대했고, 2구 148km/h 투심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며 우익수 쪽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의 길목에는 나성범이 있었다. 우익수 나성범은 빨랫줄같이 뻗는 오재일의 타구를 따라가 끝내 뜬공으로 처리했다. NC는 나성범의 호수비로 또 한번 실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단단했던 NC의 수비는 연장 11회말 흔들렸다. 무사 1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임창민은 김재호에게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김성욱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1사 1루 상황이 무사 1,2루로 바뀐 것이다.

결국 NC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NC는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 때 주자들에게 한 베이스를 허용했고, 오재원을 고의4구로 출루시켜 만루 작전을 폈다. 그러나 NC는 오재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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