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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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서 사라진 슈퍼매치, FA컵 결승으로 복귀

기사입력 2016.10.26 17:17 / 기사수정 2016.10.26 21:55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에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후 슈퍼매치는 풍년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한 해에 네 차례 맞붙으면서 축구팬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세 번이 전부였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올해 K리그 클래식서 4월과 6월, 8월에 몰아 붙었다. 연말로 다가온 지금 열광적인 슈퍼매치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졌다. 예년이라면 이맘 때 한 차례 더 슈퍼매치가 열렸겠지만 수원의 그룹B 행으로 인해 스플릿 슈퍼매치가 사라졌다. 

스플릿 슈퍼매치는 정규라운드와는 또 다른 맛이 있었다. 너무 많이 맞붙어 슈퍼매치 희소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돌입한 그룹A서 펼쳐지는 서울과 수원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넘쳤다. 

서울과 수원의 올해 위치가 달라지면서 잊었던 슈퍼매치가 더욱 큰 무대서 치러진다. 프로와 아마를 총망라해 국내 최고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FA컵 결승 대진이 거짓말처럼 슈퍼매치로 짜여졌다.

서울과 수원은 26일 오후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각각 부천FC1995와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은 기적을 일으키며 챌린지 반란을 보여준 부천을 안방에서 1-0으로 잡았다.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며 자존심을 구긴 수원도 FA컵을 명예회복의 무대로 삼았고 시즌 내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울산을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역사상 FA컵 결승이 슈퍼매치로 치러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슈퍼매치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올해는 최고의 흥행을 예고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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