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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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남' 첫방 ③] 수애♥김영광, 벌써부터 난리난 '부녀 케미'

기사입력 2016.10.25 06:52 / 기사수정 2016.10.25 03:03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수애-김영광의 남다른 케미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풀리는 일 하나 없는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그런 홍나리에게 갑자기 나타난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나리와 난길은 나리 엄마 신정임(김미숙)의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한 프레임에 잡혔다. 난길은 나리의 존재를 알았지만 슬픔에 빠진 나리는 난길을 보지 못했다.

다음 만남은 9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 조동진(김지훈)이 여우같은 후배 도여주(조보아)와 외도하는 걸 목격한 나리가, 엄마를 찾아갔을 때였다. 죽은 엄마지만, 엄마 옆에서 조동진을 차고 싶었다는 나리가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과거사를 모두 말할 때, 난길은 바로 옆 나무 뒤에 숨어 있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들키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을 터.

시원하게 바람핀 남자친구에게 끝을 고한 나리가 자리를 뜨려는 찰나, 난길의 휴대전화 진동소리가 울렸다. 나리는 "엿들으니까 좋냐. 재미있는 구경 했겠다"며 쏘아붙였고, 난길은 "뱀이다!"라는 말로 나리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도망쳤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는 사이였다. 나리 엄마의 집에서 고난길이 살고 있었던 것. 나리는 왜 고난길이 자신의 집을 사서 사는지 궁금해했지만, 그 보다 술에서 깨는 게 우선이었다. 난길은 자신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나리를 집 안에 재우고 자신은 밖으로 나갔다.

 
다음 날 잠에서 깬 나리는 술 김에 먹은 수면제 때문인지 갑자기 앞이 안보였다. 비명을 지리는 나리의 목소리에 난길은 허겁지겁 집으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나리를 안아들고 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차를 타고 지나가던 권덕봉(이수혁)이 그들을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난길은 병원에서도 가족이라며 나리를 살뜰이 챙겼다. 특히 나리의 건강 문제 앞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이 나리의 건강을 사수했다. 자신을 대하는 난길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낀 나리는 그 이유를 물었고, 난길은 "내가 네 아버지다"는 폭탄 고백을 남겼다.

커플의 이야기가 메인 이야기가 되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우리 집에 사는 남자' 1회에서는 메인 커플이 붙는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게다가 이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하기에는 '부녀지간'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잠깐 붙어 있는 장면에서도 자연스러운 케미를 만들어내며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커플로는 딱히 한 것이 없는데도 "케미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애-영광(난길-나리) 커플, 이들은 봄을 설레게 한 '송송 커플'과 여름을 뜨겁게 달군 '영온 커플'을 이어 가을을 책임질 '로코 커플'이 될 수 있을까.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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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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