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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못 친' 테임즈-'찬스 침묵' 히메네스, 실종된 효자 외인

기사입력 2016.10.24 23:03 / 기사수정 2016.10.25 00:58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정규시즌 효자 노릇을 했던 두 외인 타자들이 나란히 아쉬움을 삼켰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NC의 에릭 테임즈와 LG의 루이스 히메네스는 팀의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테임즈는 40홈런-40도루를 기록했던 지난해만큼의 특급 활약은 아니자만 올 시즌 123경기 나와 타율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올해로 한국무대 2년 차를 맞는 히메네스 역시 135경기에서 타율 3할8리 26홈런 102타점으로 팀의 타선을 굳게 지켰다.

각 팀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활약을 펼쳤던 둘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음주운전으로 1차전 선발로 나서지 못했던 테임즈는 2차전에서 볼넷 한 개를 골라낸 뒤 득점에 성공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날 테임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테임즈는 4회 주자 1루 상황에서는 땅볼을 기록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한 번 땅볼 아웃을 당한 테임즈는 7회 주자 1루 상황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임정우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출루에 실패했다.

히메네스 역시 이날 경기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회 1사 2,3루 상황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쉬운 출발을 한 히메네스는 2회에도 2사 만루 상황에서도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두 번의 찬스를 날려보낸 히메네스는 이후 본 모습을 찾는 듯 했다. 4회 주자 1루에서 안타로 찬스를 이은 히메네스는 6회 주자 1루에도 2루타를 날리면서 타격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큰 아쉬움을 삼켰다. 1-1로 맞선 8회말 LG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히메네스. 히메네스는 2구 째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으로 향했다. 3루수 박석민은 곧바로 3루 베이스를 찍고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고,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문선재까지 잡아냈다. 무사 만루의 상황이 2사 1,2루 상황으로 바뀌는 순간. 결국 LG는 8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찬스마다 찬물을 끼얹던 히메네스지만 연장 11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히메네스는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홈을 밟았고 이날 팀의 마지막 득점자가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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