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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종영①] 하석진♥박하선, 해피 엔딩만이 고퀄리티 결말입니다

기사입력 2016.10.25 11:00 / 기사수정 2016.10.25 09:13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혼술남녀' 하석진과 박하선이 종영을 앞두고 크나큰 위기에 봉착했다.

종영까지 1회만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는 24일 방송에서 미궁에 빠졌다. 진정석(하석진 분)이 동생 진공명(공명)을 위해 박하나(박하선)에게 이별을 고했고, 박하나는 진정석과 진공명이 형제 사이라는 걸 알게 됐다.

진정석과 박하나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 게 아니다. 하지만 진정석은 '고퀄리티 쓰레기'라는 별명과는 달리 본성은 착한 사람이고, 자기 때문에 항상 기를 펴지 못한 동생 진공명을 걱정했다. 또 아버지가 안 계신 집의 장남이라는 점은 진정석이 자신의 사랑보다 가족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도록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진정석은 박하나에게 '고쓰'라는 별명처럼 모진 말로 상처 주면서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미 많이 닮았다. 박하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여 밖에서 혼술한 적 없지만 진정석의 말을 듣고 시도했다. 진정석은 박하나가 스마트폰 음성 인식 서비스에 고민을 털어놓는 걸 떠올리고 그대로 따라 해봤다. 그렇게 서로를 닮아버렸지만, 끝까지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눈물 흘렸다. 진공명은 자신이 사랑하는 박하나가 아파하는 걸 보며 진정석을 원망했다.

최종회 예고편에서 공무원 시험을 마친 진공명은 박하나에게 중대 발표를 하려 하는데, 박 교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이라는 목소리만 들려온다. 진정석이 강의 녹화를 포기하고 박하나에게 달려가는 장면으로 예고는 끝난다.

진정석은 박하나에게 항상 '고퀄리티 연애하자'고 말했다. 예술 영화를 보고, 커플 자리엔 앉지 않고,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게 진정석이 말한 고퀄리티 연애다. 그러면서 진정석은 항상 자신이 말한 것과 정확히 반대로 행동했다. 하지만 진짜 퀄리티 떨어지는 연애는 자기의 마음에 솔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걸 진정석과 박하나가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고퀄리티 결말'은 오로지 해피엔딩 뿐이고, 그러기 위해선 진심을 고백해야 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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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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