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2연패 몰린 LG, 확률이 '0'은 아니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마선벌에서 열렸던 1~2차전을 모두 패한 LG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연승이 필요하다. 무척 불리하다. 이제 LG에 있어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둔 사례는 총 15번의 중 두 차례가 있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는 SK 와이번스가 유이한 주인공들이다. LG는 3차전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3차전은 LG의 홈인 잠실벌에서 열린다.
올 시즌 LG는 홈에서 무척 강했다. 정규시즌 LG는 홈 경기에서 40승 2무 30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7푼1리로 이 부문 리그 3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LG는 네 번의 잠실 경기 중 세 번을 승리로 가져갔다. 승률로 따지면 7할5푼이나 된다.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2연패 뒤 "3연승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쉽지 않겠지만, 홈에서 성적이 좋았던 기운을 가지고 3차전 이기면 분위기 살아날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열정적인 홈 팬들의 응원 속에 LG는 3차전에 나선다. 상대 선발 투수는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정현식이다. 1~2차전 에릭 해커와 재크 스튜어트에게 호되게 당했던 LG였지만, 3차전은 다르다. 장현식은 올 시즌 LG전 평균자책점 1.69로 다소 강했다. 그러나 가을야구와 정규시즌의 분위기는 다르다. 정현식은 부담과 압박에서 이겨내야 되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3차전, 류제국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LG가 NC에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류제국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 무너진 전력이 있다. 하지만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지 않았다는 점은 류제국이 플레이오프 3차전 좋은 피칭을 가져갈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3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LG는 NC에 반격할 수 있는 기세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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