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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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PS 리매치' LG-NC, 2014년과 무엇이 다른가

기사입력 2016.10.20 06:10 / 기사수정 2016.10.20 03:1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가 2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만났다.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의 리매치, LG와 NC의 전력과 분위기 등은 2년 전과 조금은 다르다.

LG와 NC는 오는 21일부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NC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렸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꺾은 LG가 플레이오프에서 NC와 맞붙게됐다.

두 팀은 지난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만들어지기 이전인 2014년, LG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벌어졌던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겨내고 4위를 확정, 곧바로 NC를 만났다. 그리고 LG는 정규시즌 말미의 기세를 살려 이 때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NC를 1차전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LG의 뜨거운 방망이에 1차전 NC 선발 이재학은 ⅔이닝 5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일찌감치 내려갔다. 이날 장단 16안타를 뽑아낸 LG는 NC를 13-4로 누르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차전도 승리한 뒤 3차전은 3-4, 한 점차로 내줬지만 4차전을 11-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3승1패로 NC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정규시즌에서 4위를 했지만 포스트시즌 시작과 동시에 NC와 맞붙었던 2014년과 달리 LG는 이미 6번의 가을야구를 치렀다. 체력적 부담이 있을 법도 하지만 앞선 경기들에서 짜임새 있는 마운드 운용으로 과부하는 전혀 없다. 게다가 4차전에서 승부를 끝내면서 3일의 여유까지 얻었다. 기세는 물론 경기감각도 확실히 NC에게 앞선다.

LG는 'AGAIN 2014'를 외치지만 2년 전의 NC와 올해의 NC는 확실히 다르다. 막내였던 2014년에는 첫 가을야구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단 1승으로 마감해야 했지만 2015년에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올시즌 역시 2위를 기록하면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명실상부 강팀 반열에 올랐다. 올시즌 LG와의 상대전적도 9승1무6패로 앞선다. 


그러나 패기 넘치던 창단 첫 가을야구 당시와는 달리 올해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앞둔 NC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는 못하다.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1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승부조작 연루설에 휩싸여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재학은 구단 차원에서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NC의 부푼 꿈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만약 NC가 LG를 누른다면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두 번의 예방주사를 맞은 NC가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마산에서부터 시작된다. 돌풍의 LG와 강해진 NC, 2016년에는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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