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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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안중근 유묵 담은 각오 "견리사의 견위수명"

기사입력 2016.10.18 18:56 / 기사수정 2016.10.18 18:56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본래 논어에 나오는 글귀인 이 문장은 '이로움 앞에서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 앞에는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더 유명하다. 

배우 김보성이 다수의 이로움을 위해 케이지에 선다.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해 파이트 머니를 전액 기부할 계획인 김보성이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마음에 담아 로드FC 데뷔전에 임한다. 

김보성의 상대는 일본 유도선수 출신의 콘도 테츠오다. 약 10년 동안 유도 선수로 활약한 콘도 테츠오는 2012년 종합격투기 무대로 전향해 총 17전 3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막 파이터로 데뷔한 김보성에게는 저마저도 쉽지 않은 상대다. 콘도 테츠오의 전적이 그리 좋지 않다고 해도 MMA 룰로 10경기 이상 치러본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김보성은 지더라도 명예롭게 지는 길을 택했다. 베테랑을 상대하게 된 김보성은 "견리사의 견위수명, 생즉필사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며 안중근 의사와 이순신 장군 등의 정신을 가슴 속에 새겼다. 

김보성과 콘도 테츠오는 오는 12월 맞대결을 앞두고 18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조우해 신경전을 펼쳤다. 김보성이 먼저 "예상보다 나이가 젊지 않은 것 같다"고 하자 콘도 테츠오는 "첫 대면인데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예의가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로드FC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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