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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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기적 노리는 황선홍 "서울의 자존심이 걸렸다"

기사입력 2016.10.18 14:41 / 기사수정 2016.10.18 15:58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3골의 격차를 뒤집어야 한다. FC서울이 그동안 벌어진 적 없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19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치른 원정 1차전에서 1-4로 크게 패했다. 

서울이 남은 2차전을 통해 결승행 뒤집기에 성공하려면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한다. 그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3골의 차이를 극복한 사례가 없는 점은 힘이 빠지는 대목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황 감독은 "1차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했기 때문에 극복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 그러나 축구는 90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있는 자원 모두 내서 총력전을 통해 마지막까지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은 올해 전북을 상대로 4연패를 당하고 있다. 황 감독은 "전북이 우리를 상대하면 전술이 자주 바뀐다. 대신 우리와 경기했던 패턴은 흡사하기에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전북에 계속 패하고 있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스리백과 포백, 홀딩 모든 방안을 다 활용하고 있다. 안방에서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반복했다. 

한가지 반가운 점은 전북이 지난 주말 리그 무패 행진이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깨졌다.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흐름이 깨진 것은 서울로선 반길 부분이다. 

그러나 황 감독은 "무패행진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전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개의치 않으면서 "이번 경기는 서울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상대의 거친 맨투맨 수비를 넘어서느냐가 큰 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를 통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어 내일은 조금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전북을 괴롭힐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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