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 자신감이 무기, '신바람' LG 마산간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진다는 생각을 안 한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기적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LG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난적 넥센을 맞이한 LG는 원정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감한 뒤 잠실로 옮겨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을 내리 승리로 가져갔다.

포스트시즌을 한 경기 한 경기 경험하면서 LG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특히 4차전 LG는 선발 투수 류제국이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을 했지만,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팀 타선도 폭발을 했다. 포스트시즌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었던 루이스 히메네스와 채은성은 타선의 중심을 지키며 4안타 1타점 2득점을 합작했다. 0-4로 뒤져있던 경기를 결국 뒤집은 저력 과시한 LG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이어진 선취점은 곧 승리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지용은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도 마음가짐이나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경기에 자주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용은 4차전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을 졌다.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김용의는 "잠실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밟힌 바 있다. 결국 김용의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최고의 가을을 보내고 있는 LG의 선수단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까지 두 차례의 라운드를 통과한 LG는 자신감을 안고 마산으로 향한다.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낸 LG는 이틀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경기 일정이 됐다. NC 다이노스와의 건곤일척 승부를 앞둔 LG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