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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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즐거운 나의 집', KBS 드라마스페셜의 유쾌한 반란

기사입력 2016.10.17 11:10 / 기사수정 2016.10.17 11:10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BS 드라마스페셜이 '즐거운 나의 집'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사랑하는 남자 성민(이상엽 분)을 사이보그로 만든 천재 과학자 세정(손여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세정은 성민의 기억이 돌아오자, 약을 먹고 자살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에 의해 다시 사이보그로 재탄생하며 사랑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즐거운 나의 집'은 KBS 드라마스페셜에서 봐왔던 감성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색있는 극전개에 더해져 판타지 멜로의 탄생도 알렸다. 사이보그 소재를 살리기 위해 CG도 적절하게 활용했다. 여기에 이상엽-손나은의 빈틈없는 연기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송윤아, 이일화, 옥택연 등 화려한 카메오 군단도 출연했다. 대작을 방불케하는 라인업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즐거운 나의 집'에 대한 호평은 고스란히 시청률로 연결됐다. 오후 11시 40분 방송이라는 심야시간대 편성에도 불구하고,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즐거운 나의 집'은 3.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KBS 드라마스페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손여은은 "이상엽 씨랑 알콩달콩한 신이 별로 없어서 특이한 멜로를 했다"며 "하지만 이상엽씨는 존재 자체로 영감을 주는 배우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이상엽 또한 "손여은 씨는 같이 연기하면서 내가 생각한 감정 이상으로 영감을 줘서 연기하면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KBS 드라마스페셜은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도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그만큼 만족도도 높다. 지난 9월 25일 첫 방송된 '빨간 선생님'을 시작으로 10주 간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KBS 드라마스페셜은 어느 시즌보다도 탄탄하고 막강한 극본, 연출, 출연진으로 단막극 존재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편성도 만만치 않다. 오는 23일 방송될 '평양까지 이만원'부터 '국시집 여자', '웃음실격' 등 소재도 장르도 다양한 종합선물세트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KBS 드라마스페셜의 유쾌한 반란이 반갑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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