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지창욱이 특별한 팬미팅을 기획해 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창욱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 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2,0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팬미팅 '지창욱 3D'를 개최했다. 3D는 기쁘고(Delight), 맛있고(Delicious), 다이내믹(Dynamic)하게 놀자는 뜻으로 지창욱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은 물론 치맥 파티를 비롯해 디제잉, 함께 '더 케이투' 관람하기 등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넘치는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팬미팅은 지창욱이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는 바람에 따라 기획됐다. 그에 따라 행사에 앞서 지창욱은 곰돌이 탈을 쓰고 대기하는 팬들 사이를 지나치며 가까이 팬들을 만났고 이를 모르고 있던 팬들은 본 행사에서 영상이 공개되자 놀라움과 동시에 알아보지 못한 데에 따른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뿐이 아니었다. 팬들은 행사 입장에 앞서 자신의 연락처와 하고 싶은 데이트를 적은 쪽지를 제출했고 이를 본 행사에서 지창욱이 직접 추첨했다. 어린 고등학생, 동갑내기 팬, 심지어 딸을 데리고 온 어머니 팬까지. 지창욱은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포옹을 해주기도 하고 꽃받침 포즈를 지어주기도 하면서 팬들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벤트에 뽑힌 몇 명의 팬들을 위한 행사도 있었지만 지창욱은 노래를 할 때나 멘트를 할 때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2,000여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지창욱은 자신을 보고 행복해하고 신기해하는 팬들을 향해 "저를 보고 신기해하시는데 저는 그런 여러분을 보면 신기해요"라며 행복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촬영, 뮤지컬 공연, 인터뷰도 진행하면서 요즘 너무나도 피곤한 와중에 활력이 되는 날인 것 같아요. 여러분,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합니다. 요즘 항상 어떻게하면 즐겁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고 제가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팬미팅의 정점을 찍은 것은 바로 지창욱이 팬들과 함께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를 관람하는 이벤트였다. 지창욱은 "동료 배우랑 봐도 민망한데 여러분과 같이 보려니 민망하네요"라며 쑥쓰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창욱은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자신이 나오는 장면에 코멘트를 덧붙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윤아(안나 역)와의 지붕 신에서 연기가 아닌 실제로 넘어졌다는 지창욱은 "저 때 너무나도 아팠어요. '안 아파'라고 했던 대사가 다 애드립이었는데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팠어요"라며 팬들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하기도.
지창욱은 행사가 끝난 후 취재진에 "쉽지만은 않았던 팬미팅이었어요. 그러나 팬들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기도 하면서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 내내 팬들의 귀를 감동으로 울렸던 노래를 선보이던 지창욱은 마지막 곡 '그대와 영원히', '지켜줄게'로 팬들에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사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창욱은 행사 내내 팬들에 "안 추워요?", "행복하세요" 등의 멘트를 하며 '팬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팬들의 기쁨이 되는 것도 자신의 기쁨이라는 지창욱. 그가 행동으로 보여준 남다르고 재밌는 팬미팅은 팬들에게 수 많은 추억을 남겼다. 지창욱이 말했듯 지창욱과 팬들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해서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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