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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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도 수술대' 한화, 자꾸만 늘어가는 명단

기사입력 2016.10.15 16:1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8월 이후 등판이 없던 한화 이글스 투수 권혁(33)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한화 투수의 수술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5일 한화 구단은 "지난 8월 24일 넥센전을 앞두고 훈련 중 좌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권혁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했고, 통증의 근본적 원인 제거를 위해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혁에 앞서는 송창식이 지난 11일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8월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 치료를 시행했지만 근본적 재발방지와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두 투수 모두 '혹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투수들이다. 권혁은 지난해 78경기 동안에만 112이닝을 소화했다. 올해에도 1군 엔트리 말소 직전 66경기에만 95⅓이닝을 나왔다. 송창식 역시 지난해 64경기 115이닝, 올해 66경기 97⅔이닝을 소화했다. 두 투수의 등판 시점에 기준은 없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에도 한화 투수들은 줄줄이 수술대에 올랐었다. 지난해 윤규진은 오른쪽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정리하는 클리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올해 4월16일 1군에 복귀한 윤규진은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41경기 총 100⅓이닝을 등판했다. 올시즌 후에는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끼고 검진차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배영수는 올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한 배영수는 8월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등판없이 나흘 후 말소됐고 다시 콜업되지 않았다. 배영수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에서 내년 초석을 다지고 있다.


이밖에도 3월 KIA에서 트레이드 됐던 임준섭이 팔꿈치 뼛조각 및 인대접합수술을 한 뒤 군입대했고, 7월 안영명이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방출된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미국에서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의 몸에 이상이 생긴 이상 수술은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수술을 하더라도 제 기량을 찾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드는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한다. 늘어만가는 투수들의 수술 명단이 한화 마운드의 위태로움을 설명해주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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