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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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미우새' 박수홍 母子가 써내려가는 진정한 '육아일기'

기사입력 2016.10.15 07:02 / 기사수정 2016.10.15 01:31

김미지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점괘를 보러가 어머니에 대한 속마음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후배 손헌수와 함께 점집을 찾은 박수홍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은 "우리 아버지 형제들이 다 목사다"라며 점을 보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내 점집에 가서 홀린 듯이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박수홍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좋은 일들이 많을 것"이라는 점괘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생년월일, 주소 등을 묻는 질문에 또다시 홀린 듯이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이날 역술인에게 "결혼해도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인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박수홍은 자신의 마음을 꿰뚫은 말에 더욱 신뢰하기 시작했다.

결혼 운에서는 "40대에 결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점괘가 나왔고 박수홍과 박수홍의 어머니는 실망했다. 이어 "50이 넘어야 가능하다"는 말에 "내 마음이 안 생기는 거냐, 아니면 그런 사람이 안 오는 거냐"고 물은 박수홍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 같다. 누가 다가오면 받아주고 떠나면 보내주고"라는 말에 다시 한 번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결혼 생각을 강하게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 박수홍은 "그렇게 된 지 오래됐다"고도 편한 표정으로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아들의 점괘를 살펴보던 박수홍의 어머니는 실망과 함께 걱정이 잔뜩 깃든 모습을 보였다. 역술인이 모자의 점괘를 보고 "어머니는 아들을 보고 답답해하고 걱정이 많다"고 이야기하자 박수홍은 "걱정이 정말 너무 많다"고 말했고 박수홍의 어머니는 "아들이 장가를 안 가면 당연히 답답하고 걱정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걱정하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걱정한다는 박수홍은 "엄마와 나는 서로가 짠하다"는 진심을 드러냈고 이에 역술인은 "표현을 하지 않으면 어머니는 모르신다. 더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시작된 이후로 박수홍과 어머니는 늘 '결혼' 이야기로 부딪쳤다. 첫 방송 이후 박수홍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엄마'로 낙인찍혀 악플을 받기도.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는 박수홍의 마음도 걱정으로 가득 찼을 터.


그러나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는 매회 진행되는 VCR로나마 서로의 걱정과 진심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는 전형적인 효자인 박수홍의 속마음을 VCR로 접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이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는 박수홍 모자가 앞으로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찾아가며 '미우새'를 통해 진정한 '육아일기'를 만들어내길 기대해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김미지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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