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지난 9월 맹활약을 펼쳤던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동양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의 선수를 발표했다. 9월의 선수상은 손흥민이 차지했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동양인 선수가 이달의 선수를 차지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7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36)을 포함해 많은 한국 선수와 동양인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지만 이달의 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진을 뒤로하고 프리미어리그 데뷔 2년 차 만에 이달의 선수상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리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에 손흥민은 지난 3번의 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따라서 손흥민은 지난 5일 사무국이 선정한 9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을 포함해 아담 랄라나(리버풀), 시오 월콧(아스널), 로멜로 루카쿠(에버턴),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가 9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이달의 선수상은 사무국이 선정한 전문가 20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주장 투표로 90%를 결정하며 나머지 10%는 팬 투표로 결정된다. 손흥민 지난 10일에 마감됐던 팬 투표에서 리버풀의 아담 랄라나와 함께 39%를 받으며 공동 1위를 차지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류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