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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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대회 아니다"…'승부', 음악예능에 스포츠를 더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6.10.13 10:55 / 기사수정 2016.10.13 10:55

김선우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추석 파일럿 최대 수혜자 KBS 2TV '노래싸움-승부'가 정규 편성과 함께 돌아왔다. 더욱 강력해진 치열함과 함께.

13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KBS 2TV '노래싸움-승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민, 이상민, 손수희PD가 참석했다.

'노래싸움-승부'는 노래실력과 끼를 무기로 연예인들이 3인 1조로 팀을 이루어 최고의 승부사 감독의 지휘아래 노래로 싸우는 1:1 듀엣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승부'는 지난 추석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중 가장 높은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규 편성에 안착했다. 이에 대해 손수희PD는 "파일럿이 10%를 넘었다고 했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재미를 주려면 변주를 시도할 것이다. 어떤 팀을 꾸리느냐, 감독이냐 중요하고 판정이나 히든카드를 어떻게 더 재밌게 할지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손PD는 타 음악예능과의 차별점도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음악예능이 정말 많다. 레드오션에 뛰어든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100% 가창력으로만 평가되지 않는게 강점이다. 감독의 전략적인 면도 중요하고, 팀과 곡 매칭도 중요하다. 여러가지 장치가 있기 때문에 노래만 잘불러야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또한 '승부'에서 감독을 맡은 만큼 '승부'의 스포츠정신을 강조했다. 이상민은 "감독 대표로 나왔다. 승부사 역할 하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으로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스포츠를 보다보면 기적을 맛보게 된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나온다. '승부'가 그런 요소를 가지고 있다. 히든카드가 있음에도 감독의 역량에 따라 아마추어 선수가 활약을 하는 감동을 맛보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이상민은 파일럿 때에 이어 정규 첫녹화에서도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 이에 MC 남궁민은 "이상민의 갱년기가 의심될 정도로 눈물이 많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만큼 '승부'에는 재미 이상의 감동이 공존한다. 손PD는 "그만큼 상황에 이입되는 순간이 많다는 것이다. 나 또한 녹화를 할 때 관전이 아닌 상황에 흠뻑 빠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승부' 속에는 또 다른 새로움이 존재한다. 바로 MC의 정체. '뮤직뱅크' 이후 11년 만에 MC도전에 나서는 남궁민이 그 주인공. 남궁민은 "KBS에 오는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소감은 얼떨떨하다. KBS에 드라마 아닌 예능으로 복귀할 줄 몰랐다. 첫 방송을 했는데 너무 많이 떨리고 긴장됐지만 열심히 했다"라고 전했다.

손수희 PD는 "남궁민을 MC로 선정한 이유는 전문 MC가 진행을 잘보는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요소로 어필하고 싶었다. 새로운 그림이 될 거라 생각했다.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손PD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새로운 노선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참가자부터 MC까지, 어찌 보면 완생은 아니다. 하지만 '승부'를 통해 '미생'에서 '완생'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 남궁민은 "8회 안으로 시청률 15%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승부'가 음악예능 레드오션 속에서 스포츠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선우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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