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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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레이디스코드, 팬이 가족으로 변하는 순간

기사입력 2016.10.13 06:45 / 기사수정 2016.10.12 20:07

정지원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XP인터뷰①]에서 계속)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치유 3부작'의 2번째 작품 'The Rain'으로 돌아왔다. 13일 0시를 기해 발표된 레이디스코드 신곡 '더 레인'은 지난 활동곡 '갤럭시'보다 밝아졌지만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한 음악색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별에 대한 눈물을 비로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레이디스코드는 최근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에 임하는 각오와 고락을 함께한 팬들을 향한 고맙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레이디스코드와의 일문일답. 

◆레이디스코드는 팬 사랑이 참 커보인다. 유독 애틋한 이유가 있을까.
(애슐리) 팬들은 우리와 좋은 일, 나쁜 일을 모두 겪었다. 또 긴 공백기도 기다려준 사람들이다. 사실 공백기동안 우리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우리들에게 '기다리고 있을게. 믿는다'고 말해준 사람들이다. 죄송하고 고마운 이들이 바로 팬이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다. 가족같고 친구같다. 
(소정)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나라면 이렇게 한 연예인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난 팬들이 가족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팬들에게 우린 가족 아닌 남이지 않나. 하지만 그들을 보며 '남을 나보다 사랑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낀다. 정말 대단한 거다. 힘들었던 시기, 노래 하고싶고 무대가 그립지만 다시 돌아오는게 두려웠을 때, 팬카페에 올라온 그들의 편지를 읽으며 참 많은 감정을 참아냈다. 

◆원치 않게 분위기가 다운됐다. 팬 덕에 많이 웃었던 에피소드를 말해보자. 
(주니) 무대에 올라가면 우리 팬들이 '레코 파이팅!'하고 외쳐주신다. 그럼 다른 팬들과 '파이팅 맞대결'이 펼쳐진다. 또 어떤 팬 분이 '소정 파이팅!' 외치면, 장난으로 '왜 우리는 안해줘?' 할 때도 있다. 그럼 또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다. 실제로도 정말 힘을 많이 받는다. 
(애슐리) 팬들이 우릴 재밌게 해주려고 많은 이야기를 건넨다. 이번에도 '꿀잼'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갤럭시' 무대에서 진지해야 할 때에도 우렁찬 응원 구호 소리 웃음을 참지 못한 적도 있다. 

(주니) '안녕, 기다렸어'라고 내레이션을 하는데 한 팬 분이 그 조용한 와중에 '내가 더 기다렸어!'라고 외쳐주셨다. 그 때 웃음 참느라 혼났다. 입을 앙다물었는데 그 모습이 전파를 탔나 모르겠다. 


◆멤버들과 2~3달에 한번씩은 꼭 만나서 여행을 떠난다는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나. 
(애슐리) '갤럭시' 활동 전 두어번, 활동 끝나고 한 번 놀았다. 이후엔 이번 신보 준비 때문에 놀지 못했다. 어차피 숙소에서 같이 살고, 자유시간에 저녁 먹고 드라마 보면서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지만, 하루종일 어딘가로 떠나 함께 있는건 또 다르니까. 
(소정) 사실 놀고 싶어서 명분 만든거다. 하하. 

◆최근엔 어딜 갔나. 
(주니) ○○월드에 갔다. 하지만 난 △△랜드가 더 좋았다. 

(애슐리) △△랜드 튤립축제 기간에 갔었는데 사람도 적어서 즐겁게 놀았었거든. 사진도 많이 찍었고. 이번에 간 ○○월드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 후렌치 레볼루션도 못 탔고, 혜성특급은 그날 운행을 안 했다. 
(소정) 후렌치 레볼루션 엄청 좋아하는데….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나. 
(애슐리) 캠핑을 떠나고 싶다. 
(주니) 맞다. 예전에 가고 싶다고 얘기 나눴었는데 가질 못했다. 
(소정) 추워지기 전에 가야 한다. 추워지면 밖에 있을 수가 없으니까. 
(애슐리) 곧 부산에서 음악방송이 진행되는데, 그 때 많은 곳을 돌아보고 싶다. 하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이런 말은 더 해주세요' 혹은 '이런 건 안 해줘도 괜찮아요'
(애슐리) 팬들이 트위터로 데뷔 초 사진을 보내준다. 팬들은 '예뻐요, 귀여워' 하면서 보내주시지만, 내겐 흑역사다. 하하. 그러니까 앞으로는 데뷔 초 사진을 보낼 때 '갤럭시' 활동 때의 예쁜 내 사진도 함께 보내달라. 1흑역사 1예쁨으로! 
(주니) 맞다. 이상한 구도에서 찍혀서 턱에 살 찐 것 같은 사진을 보내주셨다! (원래 제 새끼는 무슨 모습이든 예쁘니, 팬들도 그런 마음이지 않겠나) 맞다. 맞다. 그래도 턱에 스티커 하나만 붙여달라. 아니면 샥~ 보정해달라. 하하. 
(소정) 음악 예능에 출연한 이후 '내 마음 속 1등은 너야', '나에게 우승은 너다'라는 말을 해주실 때 정말 기분 좋더라. 팬들이 좋아하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 말 정말 좋아하니까 많이 듣고 싶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일광 폴라리스

정지원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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