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이경숙 위원장)가 영화 등급분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지난달 '영화 및 비디오물 등급분류 기준'을 개정한 데 이어 영화산업계와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7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책간담회는 등급분류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위원회 주요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등위는 이날 유니버셜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주), 퍼니콘 등 주요 신청사를 대상으로 등급분류 접수 및 처리현황을 밝히고, 절차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영등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총 1352편의 영화가 접수돼 지난해(1076편)보다 접수물량이 26% 늘어났다.
영등위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경량화 절차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처리물량은 33.6% 증가한 데 비해, 평균 10일 안팎으로 등급분류가 결정될 수 있도록 해 등급분류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또 영등위는 이번 등급분류 기준 개정의 취지와 종전의 기준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 등을 설명함으로써 업계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참석한 신청사들은 등급분류 절차와 진행이 온라인 등급분류시스템을 통해 이뤄져 불편한 점은 없으나, 구비서류와 접수방법을 보다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영등위는 "등급분류시 제출되는 제반서류와 내용을 원점에서 검토해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개선하여 신청사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등위는 향후 정책설명회를 정례화하여 업계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숙 위원장은 "최근 신청사의 희망등급과 위원회의 등급부류 일치율이 80%가 넘을 정도로 등급분류 기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 열린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영화 등급분류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등급분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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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