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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캐스트] 이란 기자가 말하는 이란의 강점

기사입력 2016.10.11 09:19 / 기사수정 2016.10.11 09:28

조용운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한국이 이란 원정 첫승을 기대하는 것만큼 이란도 안방에서 결코 패하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한국과 이란의 결전이 임박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골득실에 따라 1,2위에 올라있다. 

결전을 하루 앞둔 10일 양국의 공식 기자회견장은 취재열기로 가득했다. 그동안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던 이란 취재진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말을 듣기 위해 자리했다. 이란도 상당한 취재진이 몰리면서 한국전에 대한 대한 열기를 반영했다. 

이란은 자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한국과 최근 전적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어선지 여유도 엿보였다. 국내에서는 이란의 전력이 과거 자바드 네쿠남이 있던 때와 비교해 약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원정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란의 생각은 달랐다. 이란 통신사 메르흐 뉴스 에이전시의 알리 기자는 이란의 현재 전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알리 기자는 "세대교체가 잘 됐다. 어린 나이에 A매치를 많이 뛴 선수들이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이란은 이번 명단에 8명의 유럽파를 발탁했다.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없지만 네덜란드와 러시아, 포르투갈 등에서 뛰고 있다.   

그가 뽑은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사르다르 아즈문이다. 2년 전 맞대결에서 논란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울렸던 인물이다. 이란의 공격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 아즈문은 현재 러시아 로스토프서 뛰며 기량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란도 한국전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을 이기면 이란이 조 1위로 러시아월드컵에 진출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똑같이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홈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승리 기대감이 컸다. 알리 기자는 "이란은 홈에서 강하다"고 한마디했다. 그에게 아자디에서 최근에 진 경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답이 곧장 떠오르지 않는 듯 잠시 고민했다. 그만큼 아자디에서 지는 것이 흔치 않다는 방증이었다. 이란이 홈에서 아시아 국가에 패한 마지막 경기는 4년 전 우즈베키스탄전으로 알려져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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