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최초 재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첫출연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00회 특집 '다시 보고 싶은 역대급 냉장고'에는 인피니트 성규와 김흥국이 출연했다.
특히 성규는 지난 출연 당시 곰팡이 가득한 충격적인 냉장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역대 게스트 중 '다시 보고싶지 않은 냉장고 1위'에 꼽혔다. 불명예를 씻기 위해 A/S특집에 출연한 성규는 "방송에 냉장고가 공개된 후 어머니가 마음 아파하셨다. 사실 그건 같이 살던 동우의 것이다. 지금은 독립했기 때문에 달라졌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해명은 진실이었다. 다시 공개된 냉장고에서는 이전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던 것. 산삼 배양근, 청어알, 신선한 귤, 전복, 명란 등이 눈에 띄었다. 특히 각종 즙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인대를 다쳤었다. 그래서 재생에 좋다는 각종즙을 마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성규는 "사실 지난 번에는 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요리를 해달라는 것 자체가 무리였던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제대로 요리를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부탁한 '내꺼하자 고퀄리티 밥상'과 'A/S 튀김 요리'를 맛보고도 아낌없는 맛 표현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성규의 냉장고는 바뀌었지만 그의 예능감만큼은 그대로였다. 방송 내내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센스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출연 당시 "최현석이 써니 씨에게만 신경 쓰고 나에게는 명함을 주지 않았다"라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최현석을 진땀에 빠지게 했다.
성규의 거침 없는 입담에 함께 출연한 '예능 치트키' 김흥국 또한 "저 친구, 방송 참 잘한다"라며 칭찬할 정도. 성규는 김흥국의 예능감에도 기죽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본인 스스로도 "입 좀 턴다"던 성규는 이날 방송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입증하며 성공적인 A/S특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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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