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66승3무75패로 3연승, 자력 7위로 올시즌을 끝냈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지은 KIA는 70승1무73패로 시즌을 매듭지었다.
이날 한화는 시즌 19번째 만원관중을 달성했다. 1만3000천석이 모두 들어차며 누적 관중수 66만472명으로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돌파하기까지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된 한화였지만 자력으로 7위를 결정하고,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한다는 점에서 이날 한화에게는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끗했다. 기대를 모았던 선발 장민재는 홈런 두 개를 맞으면서 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반면 타자들은 KIA 선발 박준표를 상대로 5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의 불꽃은 끝까지 타올랐다. 8회말 두 점을 추가하고 9회말 정근우의 홈런으로 4-5, 한 점차로 KIA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한화는 김태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중견수가 망설이는 사이 3루까지 쇄도했다. 이어 이성열의 땅볼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김태균이 홈인, 5-5 동점을 만들었다.
끝내 점수를 뒤집는 한화였다. 10회초 KIA가 득점없이 이닝을 끝냈고, 반면 한화는 10회말 신성현이 볼넷으로 출루,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고, 점수를 뒤집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로 팡파레를 울렸다. '마리한화'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한화가 마지막까지 평범하지 않은 경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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